오늘은 일본 엔화에 관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871년(메이지 4년), 일본 정부는 신화폐 조례를 제정하여 화폐의 기본 단위로 엔(円)을 채택하였으며, 엔화의 탄생과 함께 통일된 화폐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때 일본은 금본위제를 시도하였으나, 심각한 금 유출로 인해 금본위제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882년(메이지 15년), 일본은행(BOJ)이 중앙은행으로서 업무를 시작했고, 1897(메이지 30년),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후 배상금을 통해 금본위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부터 세계 대공항까지 경기 호황이 없었으며, 일본 정부는 경제 재건을 위해 긴축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그 여파로 경제가 거의 붕괴 위기에 직면하여 결국 1931년 다시 금본위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엔화는 한 세기 반이 넘는 역사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현재 엔화는 미국 달러·유로와 함께 세계 3대 기축통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6년 브렉시트와 같은 세계 경제 충격에서 엔화의 가치가 급상승하는 등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서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일본 엔화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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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 일본 엔 : 일본 엔화는 ISO 4217 표준 코드로 JPY로 표기되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관리·발행하며, 종이 화폐와 동전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화폐 단위는 일본 엔(Yen, ¥)과 보조단위 센과 리가 있으며, 1엔은 100센과 1,000리에 해당합니다.
* ISO 4217 코드 : 한 나라의 화폐를 표기하기 위한 국제표준 코드로 알파벳 세 글자로 그 나라의 화폐를 간단하게 표기합니다.
앞의 두 글자는 그 나라의 이름을 뒤의 한 글자는 화폐 이름의 첫 글자를 따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리나라의 코드는 KRW로 표시합니다. KR은 대한민국을 W는 원을 가리키며, 국제표준화기구 웹사이트【☞ 보러가기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폐의 권종은 10,000엔, 5,000엔, 2,000엔, 1,000엔의 네 개의 권종이 있으며, 동전은 500엔, 100엔, 50엔, 10엔, 5엔, 1엔의 여섯 개의 권종이 있습니다.
지폐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발행하지만, 주화는 일본 정부가 직접 발행해 주화에는 일본은행이 아닌 "일본국"이라는 문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일반적으로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로, 일본 내 지불액의 반 이상이 현금으로 결제되고 있으며, 현금 사용이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저금리로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고 집에 현금을 보유하며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 사람은 낭비하지 않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며,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낭비를 유발한다는 인식이 있고,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가게도 많으니 일본 여행 시 엔화 환전은 필수입니다.
▣ 엔화 환율【☞ 보러가기 ☜】: 2024년 8월 23 기준 100엔 당 기준환율 914.34원이며, Cross Rate 146.10500입니다.
특이하게 일본 엔(JPY), 베트남 동(VND),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등은 100단위 당 원화를 나타내고 있으니 환율 확인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표기하는 이유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편하게 보기 위함입니다. 한 예로, 가치가 낮은 VND, IDR을 1단위 당 원화로 표기하면 소수점으로 표기되어 바로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 매매기준율이란【☞ 보러가기 ☜】: 해당일 거래된 환율을 가중평균하여 다음 날 거래의 기준이 되는 시장평균환율을 말하며, 서울외국환중개(SMB)는 전날 거래된 모든 외환 거래의 평균값을 내어 다음 날 오전 8시 30분에 매매기준율(기준 환율)을 고시합니다. 이 환율은 그날 외환 거래를 시작하는 최초 매매기준율의 기준이 되어 모든 시중 은행의 최초 고시 매매기준율이 동일합니다.
"일본 엔화 권종별 설명"
엔화의 특징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한지와 같은 일본의 전통 종이인 화지가 섞인 미색 면 용지를 사용해 지폐를 제작하여, 손으로 만지면 원화와 달리 독특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화지는 닥나무를 비롯하여 삼지닥나무 등 나무껍질을 섬유 형태로 만들어 물에 담근 후, 불려서 대나무 발로 걸러 만들며, 섬유질이 질겨서 접힘 등에는 강하나 그 접힘 선을 따라 잘 찢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재질이 독특하여 위조방지 효과가 탁월하고, 일본의 전통 종이라는 점에서 일본 엔화는 현재까지 화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현재까지 화폐개혁을 한 번도 단행하지 않은 나라로, 예전에 발행한 구권 지폐 중 화폐의 효력이 없는 지폐가 없어 아무리 오래된 지폐도 새로운 신권으로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법률에 의해 일부 권종은 유효성을 상실했지만, 메이지 시대에 발행된 지폐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은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962년 화폐개혁으로 인해 그 이전의 지폐는 화폐의 효력이 없어 교환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6월 28일 일본은행의 발표에 의하면 화폐 도안과 위조방지장치가 강화된 신권을 2024년 상반기에 발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 1,000엔 : 일본 엔화 지폐 중 가장 작은 단위로, 앞면은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의사가 되었다는 일본의 의사이자 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의 초상을, 뒷면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 벚꽃을 도안 소재로 사용하였습니다.
▣ 2,000엔 : 상거래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권종으로 앞면은 오키나와현 지정 유형 문화재인 슈레이문을 도안 소재로 사용하였으며, 뒷면은 일본 문학의 걸작, 겐지이야기를 도안 소재로 사용하였습니다.
▣ 5,000엔 : 앞면의 도안 소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근대 작가 중 첫 번째 여성 작가인 히구치 이치요의 초상을, 뒷면은 에도 시대의 화가이자 공예가로 유명한 고가타 고린의 연자화도를 도안 소재로 사용하였습니다.
▣ 10,000엔 : 엔화 지폐 중 가장 큰 단위로, 앞면은 메이지 시대의 계몽 사상가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초상을 도안 소재로 사용하였으며, 뒷면은 우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뵤도인 사찰의 봉황상을 도안소재로 사용하였습니다.
자료 출처 : 일본은행(BOJ)
▣ 500원과 500엔 동전에 관한 에피소드 : 2000년에 있었던 500엔 동전의 소재 변경은 1990년대 말에 한국의 500원 동전과 형태, 크기, 소재, 무게 등이 유사하여 자판기에서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변조된 500원 동전은 일반적으로 동전 표면을 드릴로 깎거나 구멍을 뚫어 무게를 줄이는 방식으로 조작되었으며, 범인들은 주로 일본 전역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변조된 500원 동전을 투입한 후 반환 레버를 돌려 500엔 동전으로 교환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거의 10배의 이익이 됩니다.)
자판기는 투입된 동전에 전류를 흘려 일정한 크기의 전류가 흐르는지 확인하며, 동전의 금속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전류의 세기가 달라지고, 동전의 종류마다 크기와 지나가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동전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일본의 여러 지역에서는 한동안 500엔 동전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1999년, 일본 정부는 500엔 백동화 발행을 중단하고, 2000년에 니켈 황동으로 제작된 새로운 500엔 동전을 발행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일본 엔화에 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일본 엔화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엔화는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엔화의 동향을 주시하여 경제의 변화를 파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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